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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조선업 차질 가시화..'러' 물동량 뚝(3/30 KBS뉴스)

작성자
KSRIC
작성일
2022-04-05 10:53
조회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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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부산항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선박 수리업계의 대금 결제가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는 물동량 감소세도 뚜렷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선박을 수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업체는 현재 대형 선박 3척을 동시에 수리하고 있는데, 받아야 할 대금이 100만 달러입니다.

20% 안팎의 비용은 미리 받았지만, 나머지 대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 러시아 업체들이 국제 금융제재로 대금을 지불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국제 결제망의 제재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을 이용해 대금 결제를 한다 해도 제재 강화 조치를 피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2천3백여 곳에 이르는 부산의 수리조선업체 상당수가 영세업체라는 점을 생각하면, 줄도산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귀동/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계속 장기화 되고, 더 강화되면 우리 업계로선 엄청난 손실이 예상됩니다."]

부산항 물동량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실크 이달 기준, 부산항과 극동 러시아를 오가는 컨테이너 선사 4곳이 운항 중단을 결정해 노선도 15곳에서 10곳으로 줄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물동량 감소 폭은 30%에 달합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마케팅부장 : "이 제재로 인해 부산과 러시아 간의 손실된 물량이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영향으로 부산항의 물동량은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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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